모처럼 여유가 생겨 ‘그것이 알고 싶다’ 다시보기를 봤다. 오랜만에 몰아보기 하려고 했지만, 내용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불쾌했다. 보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고, 인간의 저열한 본성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됐다.방송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정리하자면, 가난과 무지라는 절대적인 약점을 파고들어 아이들을 '상품'처럼 소비하게 만드는 구조가 존재하고, 그 구조 안에는 '사랑'이라는 허울로 자신의 욕망을 포장하며 그 상품을 소비하는 이들이 함께 존재한다. 특히 충격적인 건, 이런 일들이 필리핀의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한국인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가해자들은 선택권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돈을 미끼로 접근한다. 그리고 정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