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를 특별히 잘하진 않는다.하지만 매일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을 위해저녁 한 끼만큼은 힘이 되는 음식을 챙겨주고 싶었다.항상 닭가슴살 샐러드를 자주 해왔는데,남아 있던 감자가 눈에 들어왔다.늘 그렇듯, 만개의 레시피 앱 없이는 시작이 어렵다.감자샐러드를 검색했지만 대부분 마요네즈가 기본이었다.마요네즈를 즐기지 않아서,그 대신 그릭요거트를 사용하는 레시피를 골랐다.삶을 때 뉴슈가를 조금 넣었던 감자는껍질을 벗기자마자 그대로 먹고 싶을 만큼 달큰했다.꾹 눌러 수저로 으깨니힘 들이지 않아도 금방 부드럽게 풀렸다.감자에 섞을 채소는 원래 작고 예쁘게 다져야 한다지만,오늘은 그냥 채 썬 당근, 양파, 오이를 그대로 넣었다. 아주 얇게 썰어둔 거라,식감도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아삭하게 좋았다.(사실 귀차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