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상 다반사/2025 일상기록 24

마요네즈 없이 그릭요거트로 만든 감자샐러드, 운동 후에도 가볍게 한 끼

요리를 특별히 잘하진 않는다.하지만 매일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가족을 위해저녁 한 끼만큼은 힘이 되는 음식을 챙겨주고 싶었다.항상 닭가슴살 샐러드를 자주 해왔는데,남아 있던 감자가 눈에 들어왔다.늘 그렇듯, 만개의 레시피 앱 없이는 시작이 어렵다.감자샐러드를 검색했지만 대부분 마요네즈가 기본이었다.마요네즈를 즐기지 않아서,그 대신 그릭요거트를 사용하는 레시피를 골랐다.삶을 때 뉴슈가를 조금 넣었던 감자는껍질을 벗기자마자 그대로 먹고 싶을 만큼 달큰했다.꾹 눌러 수저로 으깨니힘 들이지 않아도 금방 부드럽게 풀렸다.감자에 섞을 채소는 원래 작고 예쁘게 다져야 한다지만,오늘은 그냥 채 썬 당근, 양파, 오이를 그대로 넣었다. 아주 얇게 썰어둔 거라,식감도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아삭하게 좋았다.(사실 귀차니즘..

티스토리, 조용히 채워가는 나만의 기록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 실력도 늘어난다기에, 별다른 계획 없이 무턱대고 티스토리를 시작했다.아직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소소하게 기록을 남기고 있다.누군가 내 글을 우연히 읽고 위로나 공감을 얻으면 참 좋겠지만,많이 수줍은 성격이라 그런 바람조차 마음껏 드러내지 못한다.그래도 전문적인 블로거가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다행이다.그저 조용히, 나만의 속도로 이 공간을 채워가고 있다.구글애드센스에서 이유도 모를 문제 알림이 뜨기도 하고,한 명이라도 방문해서 내 글을 봤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다. 남들처럼 이것저것 설정을 따라 해놓고 나니가끔 빨간 알람이 떠서 확인해보면댓글이 달렸다는 소식에 잠시 설레지만,막상 들어가 보면 전부 스팸댓글함에 들어가 있다.설정을 이렇게 해둬서 그런가 싶으면서도가..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신선한 제철과일 장보기

과일이나 채소를 살 일이 생기면, 가능한 한 괜찮은 도매시장을 먼저 떠올린다.안동에 들른 김에,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잠시 들렀다. 경매가 끝난 시간쯤 도착하면 산지에서 막 들어온 박스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 신선도도, 가격도, 상태도 마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한쪽에는 과일 박스들이 층층이 쌓여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값을 매기는 경매소리가 빠르게 오간다. 땀과 시간을 들여 키운 농산물이 이 순간, 등급이 매겨진다고 생각하면 1년 내내 정성을 들였을 사람의 마음은 어디쯤일까 싶기도 하고.줄이 선명하게 박힌 수박 하나껍질을 두드리지 않아도그 단단함과 신선함이 전해진다. 한번쯤 더 먹고 싶던 여름의 수박을이번 기회에 하나 챙긴다.자두는 근처에 있기만 해도 단내가 진동을 한다. 여름에 빠질 수 없는 과일이..

영인산 자연휴양림 산림욕 - 조용한 아산 여행지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영인산은 휴양림지구와 수목원박물관지구, 등산로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높지 않아 부담없이 오를 수 있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산책하듯 걷기 좋은 곳이다. '영인'이라는 두 글자에 담긴 전설은 간결하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던 샘.옛사람들이 손을 모으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간절함이 담긴 장소다.매표소까지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는 산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임도를 따라 걷기로 했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지만 점점 숨이 차기 시작할 때쯤 나무들은 더 깊은 향기를 내뿜었다. 드러난 시야 끝에는 아산 시내와 서해의 윤곽이 어렴풋이 겹쳐진다.구름이 드리운 하늘 아래, 초록과 회색의 경계가 아득하게 펼쳐졌다. .이정표는 자주 등장했고,따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토마토와 꿀을 더한 요구르트 주스 만들기

단단하고 윤기 흐르는 토마토를 꺼냈다.하나하나 흐르는 물에 굴리듯 헹구는 사이, 껍질의 붉은빛이 더 선명해진다. 믹서기에 토마토를 넣고요구르트, 얼음, 꿀을 더했다.토마토와 설탕 조합은 비타민 B 파괴 우려로 흔히 피하라지만,꿀은 항산화와 항염 성분 덕에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이라고 한다.얼음까지 넣었더니 한 모금에도 시원함이 오래 남는다.한 잔 가득 따라 마시고 나니, 배가 든든하다.식사 대신으로도 충분할 만큼의 포만감.이렇게 하루에 한 번,신선한 재료로 갈아 마시는 일에 재미가 붙었다.내일은 또 어떤 조합이 좋을까,

초당옥수수보다 찰옥수수

찰옥수수일 거라 생각했다. 늘 사던 거니까,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집에 와 껍질을 벗기는데, 색이 다르다. 진한 노란빛에 윤기까지 흐른다. 포장지 한쪽에 작게 적힌 '초당옥수수'그제야 눈에 들어왔다.솔직히, 한 번도 좋아한 적 없는 종류다. 겉은 아삭하고 속은 달기만 한 식감. 어디까지 익었는지도 모를 그 결. 껍질을 다 벗긴 뒤라 어쩔 수 없이 찌긴 했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다. 색만큼은 정말 예뻤다. 노란빛이 이렇게 선명할 줄이야. 먹고 나서는 역시 생각은 변함없다. 역시 우리집은 찰옥수수가 좋다. 쫀득하게 씹히는 맛. 초당옥수수는 한입은 괜찮았지만 몇 입 지나면 물렸다. 덜 익은 듯한 식감이 끝내 나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블렌더로 블루베리 주스 만들기

쿠쿠 블렌더로 만드는 간단한 블루베리 주스쿠쿠 블렌더가 집에 온 뒤로는, 주스를 자주 만들게 됐다.예전엔 CCA를 몇 달씩 주문해서 그럭저럭 잘 마셨었다. 그러다 한 번, 평소보다 늦게 냉장고에 넣은 날 전체 맛이 달라져서 버리게된 후로 다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먹고 싶은 걸 그때그때 갈아 마시는 게 손은 가더라도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그러며서 점점 기준이 건강보다 '맛'에 치우치긴 하지만 ㅎㅎ냉동과일도 생각보다 괜찮다. 신선할 때 얼려서 그런지 색도,향도,질감도. 오랜만에 냉동블루베리를 사서 요구르트에 얼음을 넣어서 갈아보았다.시원한 기운이 목을 타고 내려가면서 등줄기를 따라 찬 기운이 퍼졌다. 시원해~~블루베리 한 모금에 어디선가 읽었던 말이 떠올랐다. '피부에 좋다,..

쿠쿠 블렌더로 만든 산딸기 요구르트 주스, 여름의 첫 한 잔

지난주에 수확해둔 산딸기.며칠 전 주문해둔 쿠쿠 몬스터 익스트림 믹서기가 도착했다.바람 없이 더웠던 날이라씻어 둔 산딸기에 요구르트를 넣고, 얼음까지 함께 담아 바로 갈았다.강력한 회전력...👍입에 닿는 순간, 더위가 싹 가신다는산딸기 알갱이는 생생하게 씹혔고,신선함이 그대로 한 번 더 마실 만큼 남아 있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텃밭에 남은 산딸기를 오늘 안에 다 따 와야 할 것 같다.비가오고 다 떨어진거 아닌가 모르겠다.

가볍게 걷는 아미산 자작나무길, 조용한 숲 산책

길게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산.도시에서 멀지 않지만,마음은 충분히 멀어지는 산.당진, 아미산 자작나무길. 굳이 등산복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별다른 마음의 준비도 필요 없다.‘걷고 싶다’는 생각 하나면 충분하다. 딱 그만큼의 거리,딱 그만큼의 높이. 예전엔 지리산 4박 5일 종주도 거뜬히 해냈다.천왕봉에서 마주한 일출과 그 공기,그 순간엔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그런 날들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직장 내 스트레스와 과로로병원을 자주 드나들었고,약을 달고 살았다.몸은 급격히 무너졌고,일상조차 조심스러워졌다. 지리산은커녕,가까운 뒷산도 버겁게 느껴지던 시기.그래서 다시 걷기로 했다.높은 산이 아니어도 괜찮으니까.지금의 내 몸으로 갈 수 있는 곳부터. 그렇게 자연스레 발이 닿은 곳,아미..

당진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추천 서울 근교 바다여행

차에 앉아 음악을 틀고,창문을 살짝 열어 바람을 맞고 싶을 때가 있다.해변을 따라,그냥 느긋하게 달리는 것만으로충분하다고 느껴질 때 말이다.마음은 동해로 향하지만,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면조금 더 가까운 길을 택하게 된다.서해대교를 건너당진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렸다.멀지 않고,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길을 따라 천천히 달리다 보니,‘당진시장고항 국가어항’이라는 큰 표지판이 들어왔다.어찌어찌, 잘 찾아온 것 같았다.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바다를 보면 마음이 설레기보단그저 조용히 바라보게 된다.장고항에 도착하면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촛대바위다.사진을 찍기 위해많은 사람들이 이곳부터 찾는다. 데크길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가볍게 걷기에 좋았다.해식동굴로 이어지는 길엔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