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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여름의 산딸기

올해도 산딸기가 붉게 익었다. 텃밭 끝자락, 햇살 좋고 배수도 잘 되는 자리.잎 사이로 작은 열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그걸 본 순간, 오래된 장면 하나가 또렷하게 떠올랐다. 어릴 적 여름이면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산골짜기 밭에 나갔다.새참 시간엔 도시락을 꺼내산 아래를 보며 밥을 먹었다. 그 옆에는 산딸기 나무가 있었다.하나씩 손에 쥐고,입안에 넣어 톡톡 씹으며 아껴 먹었다.달았다.그리고 지금 다시 떠오른 건,산딸기가 아니라그 산딸기를 먹던 그때의 시간이었다 올해 산딸기는 꽤 많이 열렸다.잎을 뚫고 나온 붉은 열매를 보자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어린애처럼. 그 모습을 보고서“니가 자식을 낳아 손주가 그러는 모습을 봤으면 더 좋았겠다.”괜히 어깨를 폈다.“요즘 누가 그렇게 일찍 시집장가를 가.갔다 오는 ..

시골 농막 보안용 무선 CCTV, YESKAMO KR-Q30 설치 후기 (태양광 충전 지원)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WOO LINK (울링크)외진 농막의 보안은 늘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몇 년 전, 아마존에서 구입한 울링크(WOO LINK) 무선 CCTV는 KT 데이터쉐어링 유심을 통해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어 잘 사용을 해왔다.인터넷이 없는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그런 점에서 꽤나 든든한 보안 파트너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지 속도가 느려지고,렌즈에 먼지가 껴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깨끗하게 닦으려고 유리세정제를 사용했는데, 이게 결정적인 실수였다...! 📌 렌즈에 유리세정제를 쓰면 안 됩니다!코팅이 손상되며 화질이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사용 불가 상태가 되어버렸다...새로운 선택: 예스카모 YESKAMO KR-Q30기존 제품을 대체할 무선 CCTV를 찾으면서 기준으로 삼았던 조건은..

활용/제품리뷰 2025.06.11

가볍게 걷는 아미산 자작나무길, 조용한 숲 산책

길게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산.도시에서 멀지 않지만,마음은 충분히 멀어지는 산.당진, 아미산 자작나무길. 굳이 등산복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별다른 마음의 준비도 필요 없다.‘걷고 싶다’는 생각 하나면 충분하다. 딱 그만큼의 거리,딱 그만큼의 높이. 예전엔 지리산 4박 5일 종주도 거뜬히 해냈다.천왕봉에서 마주한 일출과 그 공기,그 순간엔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그런 날들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직장 내 스트레스와 과로로병원을 자주 드나들었고,약을 달고 살았다.몸은 급격히 무너졌고,일상조차 조심스러워졌다. 지리산은커녕,가까운 뒷산도 버겁게 느껴지던 시기.그래서 다시 걷기로 했다.높은 산이 아니어도 괜찮으니까.지금의 내 몸으로 갈 수 있는 곳부터. 그렇게 자연스레 발이 닿은 곳,아미..

일상/일상기록 2025.06.10

당진 해안도로 드라이브 추천 서울 근교 바다여행

가끔은 차 안에 앉아 음악을 틀고, 창문을 살짝 열어 바람을 맞고 싶을 때가 있다. 해변을 따라 그저 느긋하게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그런 순간. 마음은 동해로 향하지만, 시간과 거리의 효율을 따져 조금 더 가까운 당진으로 길을 잡는다. 서해대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린다. 멀지 않은 곳에서 마주하는 풍경 덕에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장고항 국가어항’이라는 큰 표지판이 들어온다.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다를 마주해도 설레기보다는 그저 조용히 바라보게 된다. 장고항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촛대바위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 잘 정돈된 데크길은 가볍게 걷기에 좋아 보이고, 해식동굴로 이어지는 길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일상/일상기록 2025.06.08

[텃밭 가꾸기] 못생겨도 괜찮아! 일교차 큰 텃밭 딸기의 '진짜 단맛'

텃밭 딸기, 열 그루.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비료는 조금만 줬고,흙에는 돌이 많아뿌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 물은 잘 빠지지만그만큼 영양분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게다가 이곳은매일 들여다볼 수 있는 거리도 아니다. 차로 네 시간. 주말에야 시간 내어겨우 한 번 들러요리조리 살펴보는 게 전부다. 하얀 꽃이 보이던게 엊그제 같더니어느새 열매가 하나둘 맺히기 시작했다. 지난주엔 하나,이번 주엔 다섯 알. 고운 빨간빛이잎사귀 아래로하나씩,조심스럽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작고, 조금은 투박한 생김새.하지만 단단했고,색도 곱게 올라와 있었다. 깨끗이 씻어 유심히 들여다보니“먹기 아까워라.”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한 입,“와― 진~~~짜 달다!”수확은 겨우 한 사람당 하나씩이었지만,그 맛에 모두가 깜짝..

가정용 TJ노래방, 몇 년 묵은 신곡 USB로 직접 업데이트 성공! (앱 오류 해결, 2020년/Vol.071 탈출 후기)

아버지께서 시골 농막에 들르실 때마다동네분들과 한잔하시면서반주기로 노래도 부르고 정말 즐거워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하나 문제가 있었다."요즘 노래가 하나도 없어!"그러고 보니 언제 업데이트 했더라? 어머나...2020년 10월에서 완전 멈춰있네.71차 수록곡... 정말 오래됐구나. 다음번엔 동네분들과더 재밌게 시간 보내실 수 있도록이번에 업데이트를 꼭 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안드로이드 휴대폰에 TJ노래방 앱 설치를 하고,반주기 연결하면 끝이라고 나와서 간단할 줄 알았다. 연결했다가 끊어지고,또 연결했다가 끊어지고...왜 계속 끊어지지? 알고 보니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오래도록 하지 않아서79회차 수록곡 이후부터만 앱이 제대로 작동한단다.79회차 이전은 모두 90초 이내로 ..

새벽 3시간 달려 도착한 시골 농막, 붉은 양귀비꽃이 반긴 아침 풍경

새벽 두 시 넘어 집을 나섰다.3시간이 채 안 되어 시골 농막에 닿았다.차에서 내리니, 이른 시간임에도 해가 길어져 주변은 이미 환했다. 집에선 분명 반팔 차림이었는데, 이곳 공기는 제법 쌀쌀했다.궁금해서 날씨를 확인하니 영상 6.8도.서둘러 두툼한 옷을 꺼내 입었다.그리고 차에서 내릴 때부터 이미 시선을 끌었던 양귀비꽃으로 향했다.지지난주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붉은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어찌나 색이 붉고 선명한지, 멀리서도 단연 눈에 들어왔다.가까이 다가가자 "어쩜 이리 고울까" 감탄이 터져 나왔다.얇디얇은 꽃잎은 새벽 기운에 아직 살짝 접혀 있었다.그 여린 모습이 행여 부스러질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길마저 조심스러웠다.꽃 한가운데 자리한 검은 꽃술은 강렬한 붉은색과 대비를 이루며 한층 고..

여름의 맛, 소박하지만 든슨한 제철 밥상

여름엔 입맛도 없고 밥을 차리는 일조차 무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상추에 고추장만 있어도 충분하다던 어릴 적 엄마의 말씀. 그 단순한 한 끼의 미학을 이제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남은 계란말이와 애호박전을 데우고, 며칠 전 얻은 얼갈이김치를 꺼낸다. 상추를 한가득 씻어 올린 뒤 데친 마늘종도 한 접시 곁들인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여름의 밥상이다.마늘종은 갖은 양념에 무쳐 먹어도 좋지만, 살짝 데쳐 아삭한 식감 그대로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이다. 5월에서 6월 사이, 지금이 딱 제철이라 그런지 마늘종의 맛이 유난히 신선하고 달다.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에도 좋다는 정보에 자꾸만 손이 간다. 거창한 성찬은 아니어도 제철이 주는 생명력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시..

일상/일상기록 2025.05.31

2025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하루 전, 여전히 답을 내리지 못하고

2025년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누굴 뽑아야 할지 다들 결정한 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정직하고 바르고 유능한,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완벽한 후보는 과연 있을까? 나름의 기준으로 후보들을 비교해봤다.구분후보 1 후보 2후보3 사람 (사생활)• 배우자 김혜경: 2024년 공직선거법 위반 벌금형 150만 원 1심 선고, 배임 혐의 기소유예• 장남: 2021년 불법 도박 의혹 검찰 송치, 성매매 의혹 불송치• 형수 욕설 논란: 2017년 녹음파일 공개• 노동운동가 출신: 1970~80년대 민주화·노동운동 참여로 수감• 택시운전 경력: 1994년• 성상납 의혹: 2022년 의혹 제기→당원권 정지 6개월·대표직 상실, 경찰 불송치(무혐의)• 증거인멸 교사 의혹: 경찰 불송치..

일상/일상기록 2025.05.28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배너 위젯 설정 방법(초보자도 가능!)

현재 브랜드 블로그만 있고 인스타 계정은 없다.최근에 인스타 계정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방문자들이 자연스럽게 채널을 넘나들게 하려면 네이버 블로그에아무래도 사이드 위젯을 활용해야 할 것 같아서 오늘은 사이드 위젯을 설정해 봤다. 1. 배너 이미지 준비 가장 먼저 위젯에 넣을 이미지를 준비했다. 이때 무료 디자인 툴인 '칸바(Canva)'를 활용했다. 네이버 블로그 사이드 위젯은 가로크기가 170px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원본 파일 자체를 꼭 170px에 맞출 필요는 없다.1080px 같은 고화질 정사각형으로 준비해도 괜찮다.실제 보이는 크기는 코드에서 width="170"으로 지정해 주면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원본 화질이 좋은 편이 블로그에서 더 깨끗하게 보인다. 2. 이미지 공개 주소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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