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2025년

소박한 집밥, 그리고 제철 마늘쫑

mellowbb 2025. 5. 31. 00:00

여름엔 입맛도 없고, 밥차리기도 귀찮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상추에 고추장만 있어도 충분하다던 어릴 적 엄마 말씀. 

이제야 그 뜻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소박하게 차려진 여름 밥상. 계란말이, 애호박전, 얼갈이김치, 상추, 데친 마늘쫑과 쌈장이 보인다.

 

남은 계란말이와 애호박전을 데웠다. 

며칠 전 얻은 얼갈이 김치도 꺼내고,

상추도 한가득 씻어 두었다. 

데친 마늘쫑도 한 접시 담아냈다. 

 

마늘쫑은 여러 양념에 무쳐 먹어도 참 맛있다. 

하지만 살짝 데쳐 아삭하게 찍어 먹는 것도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요즘 맛보는 마늘쫑은 유난히 신선하고 맛도 좋다.

5월에서 6월 사이, 지금이 딱 제철이라 그런가 보다. 

 

비타민에 식이섬유가 많아 

혈액순환도 돕고, 면역력에도 좋다는 이야기에 

자꾸만 손이 간다. 

 

제철 음식 덕분에 소박하지만 든든하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