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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서해안 겨울과 봄 사이, 홍성 - 서산 드라이브

mellowbb 2025. 1. 21. 00:11
모섬 포토존

서해안으로 향하는 창밖으로 느껴지는 기운이
겨울 끝자락을 넘어선 듯한 주말이었다.두꺼운 패딩을 벗어던진 어깨가 가벼워 좋았다.

 

모섬

충남 홍성 가볼만한 곳- 홍성 스카이타워, 모섬, 속동해안공원

 
모섬은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책로 같았다.데크 계단을 하나씩 오르다 보면 금방 꼭대기다.썰물에 드러난 갯벌이 펼쳐지고,모섬 절벽 끝 우뚝 선 배 모양의 전망대에서 멋지게 사진도 찍었다.
 
 

홍성 스카이타워

 
 
입장권을 구매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먼저 올라갔다.우리가 걸었던 모섬부터 속동해안로까지 코스 산책로가 전체가 내려다 보였다. 더 높은 곳에서 내려볼 뿐 크게 차이가 있진 않았다. 
 

홍성 스카이타워- 2층 스카이워크

 
바로 아래 2층으로 내려오면 투명바닥의 스카이워크 존이 있다. 앞만 보고 아래만 보지말자 했는데...슬쩍 하는 순간 아찔했었다.긴장된 다리는 떨리고 뛰지도 못하겠고 어차피 문까지는 가야하고.

한 명만 더 같이 서면 무너질 것만 같은 기분은  '오징어게임' 속 투명다리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개심사 가는 길

충남 서산 개심사 가는 길

 
저수지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 산책을 했다. 고요한 저수지와 푸른 하늘이 자연풍경과 어울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꽁꽁 언 저수지 가장자리로 일렬로 늘어선 오리들이 겨울이라면, 개나리 가지에 순이 올라온 걸 보면 봄이었다.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충남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마지막으로 들린 서산한우목장은 기대 이상이었다. 목장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마른 풀밭과 푸른하늘의 대비가  '서산의 알프스' 였다.
 

충남 서산 한우 목장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노을질 때는 한번 와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주말 당일치기로 괜찮은 코스였지만, 
가는 곳 마다 먹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