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텃밭

흰설탕 vs 황설탕 vs 흑설탕, 매실 발효엔 어떤 설탕이 좋을까?

mellowbb 2025. 7. 1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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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아래 잘 익은 노란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매실나무 가지

시골 텃밭에 심은 매실나무 한 그루에서, 올해는 유난히 매실이 풍성하게 열렸다.
원래 청매실이지만, 수확 시기를 조금 늦췄더니 노랗게 익은 열매도 많았고, 살짝 물러진 건 살구처럼 베어 먹기도.

매실나무에서 수확하는 영상

 

신문지를 깐 초록색 수확 상자에 가득 담긴 노랗게 익은 매실


그렇게 수확한 매실로 매실 효소와 매실주 두 가지를 담가보기로. 

깨끗이 씻고 꼭지를 하나하나 제거한 매실이 가득 담긴 스테인리스 소쿠리

깨끗하게 물로 꼭지를 모두 떼어내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세척했다. 

깨끗이 씻은 매실을 각각 담은 파란색 플라스틱 바구니와 스테인리스 소쿠리

씻는시간만 1시간이 걸린 것 같다. 따는것보다 씼는게 더 힘들구나. 
이제 매실 손질은 모두 마쳤고, 설탕을 준비한다. 



🍯 매실 발효에 쓰는 설탕

설탕은 단순히 색깔만의 문제가 아니라, 발효의 안정성과 맛, 보관성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설탕 종류별 특징 정리

  1. 흰 설탕 (정제 설탕)
     – 불순물이 거의 없어 잡균 번식 위험이 낮고, 발효가 비교적 안정적
     – 맛이 깔끔하며, 발효 후에도 변질 가능성이 적어 가장 널리 사용
     → 실패 확률이 가장 낮은 선택지
  2. 황 설탕 (정제당 + 캐러멜 색소 첨가)
     – 시중 황설탕은 대부분 흰 설탕에 캐러멜 색소를 소량 입힌 형태
     – 정제당이기 때문에 발효 안정성은 흰 설탕과 유사하며, 맛 차이도 거의 없음
     → 색상 외에는 뚜렷한 장점은 없으며, 흰 설탕과 큰 차이는 없다.
  3. 흑 설탕 (비정제당 또는 원당 계열)
     – 불순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발효 시 침전물이나 변질 위험
     → 경험자용 혹은 블렌딩용으로 적합하며, 초보자에겐 비추천
매실 효소나 매실주를 처음 담근다면 무조건 ‘흰 설탕’을 추천!
안정적인 발효를 원한다면 색보다 중요한 건 균일한 발효와 잡균 억제력!

🧉 매실 효소 매실 5kg + 설탕 5kg

1. 매실과 흰 설탕을 1:1 비율로 넣고
2. 씨는 제거하지 않았고, 껍질만 깨끗하게 씻어 담았다.
3. 숙성 목표는 100일, 현재는 상온 발효 중
4. 뚜껑을 처음 2주는 완전히 닫지 말고 살짝 열어두고, 하루에 한번 씩 저어주고 있음. 

🍶 매실주 매실 5kg + 설탕 3kg + 담금주 5L

1. 비율대로 넣어 주고, 절대 저어주기 금지. 건드리지 말기. 
2. 뚜껑은 완전 밀봉하
3. 숙성 목표는 6개월~1년
4. 설탕 2kg 덜 달고 깔끔한 맛, 3kg 부드럽고 달달하게 마시기 좋음, 4kg 이상은 진한 단맛 디저트 술용

빨간 뚜껑 유리병에 담긴 매실효소 발효 중 모습, 병 안에 기포가 맺혀 있으며 설탕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음

기포가 발효중임을 알 수 있다. 
바닥에 침전된 설탕이 아직 완전히 녹지 않았다.

노란 뚜껑의 유리병에 담긴 매실담금주, 25.7.12 날짜 라벨이 붙어 있고 투명한 액체 안에 노란 매실이 잠겨 있음

모두 발효기록을 남기기 위해 날짜를 메모해 두었다. 


📸 사진 기록

노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수확한 매실을 담은 흰색 소쿠리를 들고 있는 모습, 배경은 야생꽃과 풀숲
햇살 아래 매실나무에서 잘 익은 매실을 수확하는 장면, 노란 고무장갑을 낀 손이 소쿠리에 매실을 담고 있음
푸른 하늘과 산을 배경으로 노란 고무장갑을 낀 손이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직접 수확하는 모습
맑은 하늘 아래 햇빛을 받은 노란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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