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케이블카를 타고 동해바다를 둘러보고
망양정에서 해맞이 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까지
가볍게 당일치기로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시야가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감싼다.
5월 초의 맑은 날씨 덕분에
선명하게 그어진 수평선과
분홍빛 철쭉과 소나무,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아무리 사진을 여러 장 찍어도
눈으로 직접 마주한 그 감동은 온전히 담기지 않았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오전10시부터 운행한다.
4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인 11월에서 3월까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감 1시간 전에 매표 마감을 하기 때문에 오후에 간다면 시간 맞춰 가는게 좋다.
케이블카 탑승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꽤 긴 줄을 따라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유리 바닥이 깔린 크리스탈 캐빈 앞에 서면 발 아래 펼쳐지는 숲과 바다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우리는 크리스탈 캐빈 왕복권 두 장을 구매했다.
총 24,000원 중 절반은 환급받아,
근처 식당에서 식사비로 사용할 수 있었다.
왕피천을 끼고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한 망양정은
왕피천 케이블카와 함께 즐기기에 딱이다.
왕복 1,430m 노선의 케이블카를 타면,
왕피천과 바다가 만나는 경치를 볼 수 있고
망양정과 해맞에 공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내려다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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