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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lowbb 님의 블로그

겉으론 조용해도 속으론 셈 빠른 사람들, 겉으론 조용해도 속으론 셈 빠른 사람들이 있다.말은 아끼면서 손익 계산은 누구보다 빠르다.누가 힘이 있는지, 어디에 붙어야 이득인지 귀신같이 알아챈다.이들은 당신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당신의 가치를 재고 있을 뿐이다. 특히 직장을 '일터'가 아닌 '정치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이들은 힘 있는 사람에게 아부하거나 선물을 건네는 데에는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이다.하지만 정작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는,철저히 공과 사를 구분한다는 명목 아래 해야 할 일은 외면하고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이들의 선택적인 성실함과 노골적인 계산은 주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남을 깎을 시간에 자신을 더 키워라. 그 사람 뒷담화 해봐야 내 월급이 오르지도, 능력이 좋..

전망대에 서면시야가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감싼다.5월 초의 맑은 날씨 덕분에선명하게 그어진 수평선과분홍빛 철쭉과 소나무,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아무리 사진을 여러 장 찍어도눈으로 직접 마주한 그 감동은 온전히 담기지 않았다. 케이블카 탑승장에는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꽤 긴 줄을 따라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유리 바닥이 깔린크리스탈 캐빈 앞에 서면발 아래 펼쳐지는 숲과 바다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우리는 크리스탈 캐빈 왕복권 두 장을 구매했다.총 24,000원 중 절반은 환급받아,근처 식당에서 식사비로 사용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 구간은 길지 않지만,내려다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꽃 모양이 수국과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가까이서 보면 꽃잎은 넓고 납작해 마치 단단한 공처럼 보인다.놀라운 건, 이렇게 풍성하게 피어도 향기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꽃밭에는 수국도 있고, 수레국화도 있고, 더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데유독 작약 봉오리엔 개미가 많다.알고 보니, 작약은 봉오리에서 단맛 나는 꿀을 내놓는다.개미에겐 좋은 먹이고,그 사이 개미는 작약 곁을 지키며 다른 해충을 막아주는 셈이다.꽃이 활짝 피면 꿀 분비는 멈추고,개미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히 떠난다.작약 위에 개미가 있다는 건지금 이 꽃이 아주 건강하다는 뜻이다. 잎 색이 워낙 강렬해서, 아직 키는 작아도 눈에 먼저 들어온다.자엽안개나무, 품종은 '로얄퍼플'.봄부터 붉고 자줏빛이 감도는 잎을 내고,햇볕을 충분히 받으면 잎..

주말 아침, 비가 잠시 머물다 간 텃밭, 물기를 머금은 꽃들이 반갑다주말 아침,비가 잠시 머물다 간 텃밭,조용히 피어 있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았다.밤새 내린 비에 젖은 작약 봉오리.새벽, 햇살이 들기 전이라 아직 꽃잎을 꼭 감고 있다.작약은 낮엔 활짝 피고, 밤이면 다시 꽃잎을 오므리는 섬세한 성질을 지닌다.오늘도 조용히 피어날 준비 중이다. 그 옆으론 물길을 머금은 수국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흙의 성질에 따라 푸르거나 보랏빛으로 피는 수국은장마철이면 더욱 또렷한 색을 띠는 묘한 매력이 있다. 흔히 보던 흰 아카시아가 아니라, 드물게 마주치는 분홍빛 아카시아.연한 초록 잎 사이로 짙은 색이 비에 젖어 더욱 선명해졌다. 이름처럼 물감으로 그려낸 듯한 붓꽃.밤새 내린 비에 젖은 꽃잎 위로 자연스러운 ..

새벽 2시,달빛이 너무 밝다.천안인지 아산인지, 그 어디쯤 졸음쉼터새벽에 지나치는 남안동 IC 부근의 밝게 빛나는 전통 조형문

업무용 카드 비밀번호가 맞지 않았다.처음엔 단순한 실수인 줄 알았다.하지만 몇 달 동안 같은 오류가 반복됐다.결제를 시도할 때마다 오류가 떴고,그때마다 회계팀에 알렸다.돌아오는 말은 늘 같았다.“비밀번호 맞는데요. 다시 해보세요.”다시 해봤지만, 상황은 그대로였다.그날도 급한 결제가 있었고,나는 다른 카드로 대신 처리했다.며칠 뒤,오류 메시지는 ‘횟수 초과’로 바뀌었다.다시 전달했지만, 돌아온 답은“그건 대표님 명의 카드니까, 대표님이 아실 거예요.”책임은 계속 허공을 맴돌았고,누구도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직접 카드사와 은행에 전화를 돌렸다.단순한 비밀번호 오류가 아니었다.이전 오류가 누적돼 인증이 막혀 있었고,초기화를 위해선 대표 명의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그동안 유선, 무선청소기를 쓰면서 가장 귀찮았던 건생각보다 ‘청소기 정리’였다.청소 끝냈는데, 먼지통 비워야 하고,그거 비우다 보면 또 먼지가 날리고.솔직히 그게 더 싫었다. A9S를 쓰고, 그 일을 안 해도 된다는 게 이렇게 편할 줄은.그냥 꽂으면 된다청소 끝나고 거치대에 끼워두면먼지통에 있던 게 자동으로 싹 빠진다.그 안에서 진공처럼 빨아들이고,UVC로 살균까지 해준다.처음엔 이게 진짜 작동하긴 하나? 싶었는데며칠 지나고 나서먼지통 안 열어봤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 자동으로 먼지 비움이 시작된다. 상태는 화면에 표시된다. 앱으로 확인도 가능휴대폰 앱에도 연결해뒀는데,먼지 봉투 상태나 충전 상태 같은 게 실시간으로 뜬다.‘봉투 거의 찼음’ 같은 알림도 와서언제 갈아야 할지 신경 안 써도 됐다.A9S..

회의 참석자는 셋이었다."요즘 ADHD에 꽂혀 있어요.진단은 안 받았지만 그런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자기 고백처럼 들렸다.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말 같았다. 하지만 화제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약 먹으면 진짜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요.""국가에서 관리하는 약이라 안전해요""00님도 혹시 그런 거 아닐까요? 에너지 있을 때 검사 한 번 받아보세요." 이야기는 가볍게 시작됐지만,반복될수록 노골적으로 선을 넘었다.그리고 어느 순간, 그 화살은 정확히 나를 향했다. 며칠 전, 나는 회사의 부조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중간 관리자인 꼼팀장의 선택적 책임 회피, 부당한 시스템.몇 차례에 걸쳐 면담도 진행했다. 이야기해도 바뀌지 않을 걸 알았지만,모든 건 각오하고 꺼낸 말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이 말이었다..